태장1동, 작은도서관 건립 추진

베드타운화 우려 '복합문화공간' 요구

주민대표 서명지 전달

태장1동 주민들이 원주시에 작은도서관을 포함한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태장1동 주민들이 지역내에 작은도서관 등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추진해 온 것은 작년 여름부터. 통·반장 간담회에서 처음 제안 된 후 급물살을 탔다. 지역내에 태장중이 있고 학성초교 재학생 중 80%가 태장1동에 거주하고 있지만 이들이 방과후 이용할 마땅한 시설이 없어 늘 아쉬움으로 남아있던 터였다. 수십년째 개발과 발전에서 소외되면서 태장1동이 베드타운으로 전락했다는 우려와 불만도 이런 주민들의 바람에 불을 지폈다.

　태장1동 주민들은 지난달 26일 원 시장이 초도순방을 왔을 때 이런 지역 여론을 전달하는 한편, 최근에는 자생단체 회원 120여명이 서명한 서명지를 전달하고 원주시가 시유지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건립에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 스스로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공감대 안에서 성금모금도 계획중이다.

　김기봉 태장1동주민자치위원장은 "지역 내에 도서관 등 기반시설이 전무하다 보니 자녀들이 학습을 위해 도서관을 이용해야 할 때면 단계동에 있는 원주평생교육정보관이나 시립도서관까지 데려다 주고 데려와야 하는 실정"이라며 "작은도서관을 포함한 복합문화시설 건립은 원창묵 시장이 소규모 공연장과 연습장을 확충하고 마을마다 마을마다 도서관을 늘리겠다는 계획과도 상통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원주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춘천과 강릉에는 있지만 원주에 없는 공립 작은도서관의 필요성이 오래전부터 대두된 상태"라며 "시립도서관 분원 형태의 작은도서관 설립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원주 투데이>